
영화나 드라마 기자회견 및 제작 보고회에는 스타와 감독, 심지어 MC까지 옷을 맞추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요. 현장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일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혼자만 다른 옷을 입고 등장해 튀었던 가장 유명한 일화는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보고회였는데요. 출연진과 감독이 모두 블랙으로 통일했는데 최우식만 화사한 컬러풀 의상을 입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MC였던 박경림은 “오늘 의상색이 전달 안 됐나? 다른 분들은 블랙톤으로 맞춰 입은 것 같다”고 물어봤고, 이에 최우식은 “실수한 것 같다”고 답해 장내 웃음 바다를 만들었죠.

이와 같은 일이 또 일어났는데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제작보고회가 열렸던 날. 변성현 감독과 배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이 참석했고, 올블랙으로 통일한 의상에 구교환만 봄을 상징하는 노란 체크 자쳇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구교환은 “드레스코드가 있었던 건가. 좋은 날이니깐 기분 좋게 입고 오고 싶었다”라고 말하더니 주의를 둘러보고 “다른 배우들을 봤을 때는 아차 싶었다”러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죠.

공교롭게 사냥의 시간에 이어 길복순 사회를 맡았던 박경림은 “최우식과 친하냐?”라고 구교환을 향한 질문을 날려 현장을 초토화 시켰습니다.

한편,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입니다. 오는 3월 31일 공개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