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의 복수를 돕는 조력자, 짠하지만 용감한 연대를 맡아준 명랑한 이모님을 연기한 ‘염혜란’을 알아볼까 합니다.

1976년생 여수 출신으로 서울로 상경해 국어국문과에 진학한 염혜란은 순리대로라면 국어교사가 되어야 했지만 연극 동아리를 통해 연기의 매력에 빠져 극단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1999년 연우무대에 입단해 2000년 부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줄 곧 아줌마, 엄마 등 중년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요.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 캐릭터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일찍 무대에 설 수 있었다”라며 주어지는 배역을 불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경력과 열정을 알아본 종준호 감독은 영화 ‘왕의 남자’의 연극버전 ‘이’에서 광대를 연기한 염혜란을 보고 직접 출연 제안을 했다는데요. 영화 ‘살인의 추억’에 20초 가량 출연하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뿜어 내며 ‘소현 엄마’를 열연했습니다.

드라마는 2015년에 데뷔하게 되었는데요. 대표작으로는 ‘디어 마이 프렌즈’, ‘도깨비’, ‘동백꽃 필 무렵’, ‘경이로운 소문’, ‘소년심판’, ‘환혼’ 등이 있습니다.

염혜란은 ‘더 글로리’로 더욱 인기를 얻게 되었는데요. 오랜 내공을 연극 무대에서 쌓아 온 만큼 어떤 역할도 찰떡으로 소화하는 재능으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더 글로리’로 얼굴을 비추었으며, 곧 ‘경이로운 소문’2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한편, 영화 ‘웅남이’에서 박성웅과 2살 차이 밖에 되지 않지만 모자 지간을 연기해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