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초적 본능>, <쇼걸>, <할로우 맨>, <블랙북>, <엘르>등 독보적인 논란과 분위기로 사랑받은 폴 버호벤 감독의 새 영화가 곧 개봉합니다.

이 영화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야외상영으로 단 1회 상영되어 쩌렁쩌렁한 신음 소리가 그대로 방출(?) 되는 역사적인 현장을 만들어주기도 했는데요.
원작 주디스 C. 브라운의 《수녀원 스캔들-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한 레즈비언 수녀의 삶》을 토대로 한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너무 영화 같은 이야기와 캐릭터에 몰입하다 보면 17세기 실존 인물이라는 점에 놀랄 수밖에 없는데요.

그 주인공 베네데타는 23세 때 “그리스도와 심장을 교환하고, 신과 결혼하는 환영에 빠졌다”라며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상처인 성흔이 자신의 몸에도 똑같이 있다고 주장했죠.

이를 이유로 성인으로 추앙받아 파격적으로, 30세에 수녀원장에 오른 인물인데요. 이와 반대로 고립되고 폐쇄적인 수녀원에서 레즈비언으로서 금기시한 동성애까지 벌이며 추락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뿌리 깊은 성소수자의 인권과 그와 반대되는 다수, 권력의 모습을 베네데타를 통해 비틀어 보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당시 교황청에서, 여성 동성애를 얼마나 터부시했는지도 낱낱이 고발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베네데타는 스스로 선택받은 사람이자 신의 대리인으로서 행하는 모든 것에 사랑을 담아 진행했는데요.

이를 먼저 본 외신과 부산영화제 관람객 등은 “강렬하다”, “역겹다” 등의 대비되는 반응을 보이며 극명한 호불호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베네데타>는 오는 12월 1일 개봉합니다. 베네데타가 신의 성스러운 성녀인지, 불결한 신성모독자인지, 은총인지 보는 사람 각자의 눈으로 필터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는 건 어떨까요?

베네데타 감독 폴 버호벤 출연 비르지니 에피라, 다프네 파타키아, 샬롯 램플링, 램버트 윌슨, 끌로틸드 꾸로, 올리비에 라부르댕 평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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