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없이 보험설계사 일로 혼자 아이를 키워 온 애란은 어디 내놔도 남부럽지 않은 아들 도훈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들은 어느덧 훌쩍 자라 군대를 갔다. 하지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든다. 아들에게 조현병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서울대 다니는 우리 아들의 미래, 임대 아파트에 살며 하루하루 빠듯하게 지내던 행복이 무너지는 것 같다. 애란은 동네 사람들에게 혹여나 들키게 될까 싶어 무거운 마음이 커진다.

아들에게 꼬박꼬박 약을 챙겨 먹으라고 했다. 조금만 이상한 일이 생기면 단속하고 옥죄었다. 조현병은 왜 생기는 걸까 궁금한 나머지 설명회에 찾아갔다.

거기서 만난 친절한 경화 언니는 너의 탓이 아니라고 다독여 주었다. 자기 아들도 우리 아들과 똑같은 병을 진단받았다며 같이 힘내자고 으쌰 으쌰 했다.

그러나 완벽했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경화 언니가 갑자기 우리 아파트로 이사 왔기 때문이다.

어떡하지?

경화 언니가 우리애 병을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면..

불안감은 애란을 잠식하고 의심이 커진다. 이 때문에 경화 언니를 피하게 되고,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다. 일상은 무너졌고, 아파트내에 고양이가 잔인하게 죽는 사건까지 벌어지며 아들까지 의심하게 되었다. 대체 어디서 부터 꼬인걸까?

영화 의 제목은 조현병의 보험 질병코드에서 따왔다. 조현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고, 내게도 닥칠 수 있는 일이라며 긍정적인 소개로 병의 인식을 개선하는 듯했다.

하지만 스릴러의 성격을 띠며 점점 더 광기에 휩싸이게 되는 애란의 행동은 도를 지나치게 된다. 그로 인한 극단적인 행동이라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는 결말로 치닫는다

조현병에 대한 편견을 꼬집고 인식 개선에 나서겠다는 애초 의도가 퇴색되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주인공 장영란의 미친 연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따라서 극장 개봉 및 웨이브 공개 이후 KBS 방영을 앞두고 잠정 보류되었다. 현재 조현병 혐오 조장 논란을 딛고 웨이브도 서비스를 지속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

F20 감독 홍은미 출연 장영남, 김정영, 김강민, 유동훈, 유서진, 구지혜, 이지하, 김미화, 김서연, 김한상 평점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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