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을 신나게 즐기던 지오바나와 야고는 다음 날 밖에 나갈 수가 없었다. 닿으면 10초 안에 사망하는 핑크 클라우드 때문이다.

이 구름이 갑자기 어쩌다가 생긴지 아무도 알 길이 없었다. 그저  곧 끝날 거라고 원인을 찾고, 해결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부는 계엄령을 내렸고 외출을 금지했다. 어쩔 수 없이 집 안에서 뭐든 일을 해야만 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정부는 식료품과 음식을 집집마다 설치한 특수한 튜브로 배달했다. 우울증에 좋은 건지 핑크색이 나는 이상한 음료도 꼬박꼬박 마셔야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잘 몰랐지만 친구, 연인, 가족이 되어갔다. 지오바나의 동생은 친구집에 갔다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친구는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홀로 고립되었다.

야고는 그날 이후 집에 가지 못했다. 혼자계신 아픈 아버지와 간병인 뿐이다. 자주 화상 통화로 안부를 묻지만 해결되지 않고 시간은 흘러가기만 한다.

그렇게 1년이 2년이 되고 둘은 아이를 낳게 된다. 출산은 화상으로 의사의 설명을 듣고 야고가 직접 하게 되었다. 병원 진료나 일도 언택트로 해야 했다.

급기야 야고가 질린 지오바나는 옆집 남자와 망원경으로 밀애도 즐겨본다. 둘은 조금씩 적응해 나가며 순조롭게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울증은 극에 달했다. 과연 내 아이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주는 건 잘하는 일일까?

<핑크 클라우드>는 코로나 이후 팬데믹 상황이 떠오른다. 놀라운 것은 이 영화는 코로나 이전에 기획돼 촬영을 마쳤다는 데 있다.

코로나가 구름으로 바뀌었을 뿐 코로나 이후 세상을 정확히 예상했다. 감독은 그저 우연이었을 뿐이라고 했지만 우연치고는 소름 돋듯 상황이 비슷하다.

이 영화를 보며 우리는 자유와 행복,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활달하고 야외활동을 좋아하던 지오바나는 급기야 충격적인 선택을 벌인다. 핑크  클라우드는 이후 사라졌을까?

영화지만 너무나 현실 같았던 영화 <핑크 클라우드>는 웨이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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