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주지훈은 지난 2003년 S/S 시즌 서울 컬렉션을 통해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그는 과거 어머니 지인의 권유로 찍은 프로필 사진을 같은 반 친구가 잡지사로 보내 모델로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매력적인 얼굴과 187cm의 큰 키로 정식 데뷔와 동시에 국내 탑모델 자리를 차지하며 우영미, 홍승완, 김서룡 등 국내 유명 패션쇼와 GQ, 에스콰이어 잡지 화보 모델을 도맡게 됩니다.

‘모델계의 공무원’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간판 모델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그는 2006년 MBC 드라마 ‘궁’에 캐스팅되면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요. ‘논스톱3’ 단역 출연 외에는 연기 경험이 없었던 주지훈은 첫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아 초반에는 다소 부족한 연기력을 보여줬고, 연기력 논란과 함께 원작 만화와 다른 이미지로 네티즌들의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주지훈은 한 인터뷰에서 “미니홈피에 어떤 분들이 원작 ‘궁’의 팬이라며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고, 왕자인데 너무 까맣다는 외모 지적도 있었다”라며 “미니홈피를 폐쇄하기도 했고 당시에는 욕을 많이 먹어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불렀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지훈은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준수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까칠한 츤데레 황태자 ‘이신’이라는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는데요.

데뷔작부터 엄청난 스타덤에 오른 그는 ‘마왕’, ‘다섯 손가락’, ‘가면’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군입대와 여러 논란 이후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과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역대급 캐릭터를 선보이며 화려한 복귀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주지훈은 제76회 칸 영화제 비경쟁 심야 상영 부문 초청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