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릴리 콜린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지난 1일에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세계 최대 패션 자선 행사 ‘멧 갈라'(Met Gala)에 블랙 앤 화이트의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참석해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는 데뷔 당시 1980년대를 대표한 전설적인 팝스타 ‘필 콜린스’의 딸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으며, 국내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는데요.릴리 콜린스는 지난 2012년 영화 ‘백설공주’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동화 속 주인공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 ‘제2의 오드리 헵번’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로 거듭난 릴리 콜린스는 2016년 영화 ‘옥자’를 통해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맺게 되는데요. 당시 봉준호 감독이 여러 명작을 연출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었으나, ‘기생충’으로 글로벌한 인지도를 가지기 전이었음에도 릴리 콜린스는 단 한 번의 미팅 끝에 출연을 결심합니다.

이후 릴리 콜린스는 한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이 직접 보내준 시나리오를 읽고 흥미를 느껴 만나보기로 했다. 봉준호 감독이 첫 만남에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더라. 그때 ‘나 이 사람 너무 좋아’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봉준호 감독을 ‘사랑스러운 천재’라고 표현하며 아낌없는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영화 ‘옥자’ 촬영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촬영 후 남는 시간에 서울 관광을 하며 SNS에 사진을 올려 많은 한국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