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엄정화는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단 한번도 든 적이 없다. 결혼 안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혀 많은 이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엄정화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랑과 연애, 결혼에 대한 생각을 언급했는데요. 그는 출연한 작품 중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로 영화 ‘싱글즈’의 동미를 언급하며 “촬영 당시 내가 서른살이 될 때쯤이었는데 그때는 동미처럼 독립적으로 결정하기 어려웠다. 내게 없는 결단력이나 용기, 당당함이 좋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엄정화는 2002년 개봉한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캐릭터 연희를 애정하는 캐릭터로 선정하며 “발칙하고 도발적이다. 자기 인생을 결정하고,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이 좋았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그때는 결혼이 일렀다. 당시 여자들이 26~27살에 노처녀 소리를 들었다. 말이 안 된다. 지금이 정상이라고 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엄정화는 “지금은 35~36살쯤에 결혼하지 않냐. 그전에 할 수도 있지만 결혼에 대해 조바심을 내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돼서 좋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결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절대 없다”고 답하며 “지금의 내가 좋다. 언제 태어나도 이 삶을 선택할 것 같다. 만약 다른 시대에 태어났고, 서로 충족시켜 주고 자유를 주는 상대를 만났다면 결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 없다. 내 일이 좋았고, 결혼 때문에 일하지 못한다는 게 싫었다”라며 “내가 살았던 세대는 꿈을 이뤄나갈 때 결혼이 방해됐다”고 회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