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예능 ‘피지컬: 100’은 최근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았는데요. 지난 9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은 ‘피지컬: 100’이 한국을 포함해 독일, 영국, 캐나다, 프랑스, 그리스, 스웨덴, 스위스, 체코, 덴마크,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등 총 38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예능이 글로벌 순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로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같이 글로벌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데요. 특히 ‘피지컬: 100’은 ‘PD수첩’을 연출한 MBC 다큐멘터리팀 소속 장호기 PD가 기획하고 총 연출을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장호기 PD는 최근 열린 ‘피지컬 100’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민한 문제일 수 있지만 MBC는 내부에서 이런 위기를 돌파할 의지는 항상 보여왔다”라며 “박성제 MBC 사장 역시 ‘MBC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을 지향한다’는 메시지를 신년사에서 던졌지만, 구체적 제도나 지원에 관한 이야기는 논의 단계였다. 그래서 넷플릭스에 먼저 제안을 해본 것이다”고 프로그램 제작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MBC에는 이미 축적된 제작 인프라와 뛰어난 인재들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런 좋은 콘텐츠를 시작할 수 있고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특공대 출신인 장호기 PD는 “평소 몸과 건강에 관심이 많다”라고 해당 프로그램의 기획서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히며 “지상파가 위기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나 역시 위기를 돌파할 것이 필요하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

하고 싶은 기획이 있었고, 이것을 TV로만 방송하는 시대는 지나지 않았나 생각했다. 잘 만든 프로그램을 갖고 시청자들에게 ‘이리 와서 보세요’라고 하는 것보다, 시청자들이 이미 많이 계신 곳에 가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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