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은 오는 16일 개막 예정인 제73회 베를린영화제에 배우 김민희와 동반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는데요.
홍상수, 김민희 커플은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함께 작업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8년째 공개석상에서 서로의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특히 홍상수는 지난 2019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법원에서 기각 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민희는 열애 이후에도 홍상수의 작품에 직접 출연하며 열연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토론토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되기도 한 영화 ‘탑’에서는 직접 출연하지 않고 제작실장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한편 홍상수는 29번째 장편영화 ‘물 안에서’를 통해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인카운터스에 초청되는 영광을 누렸는데요.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챠트리안(Carlo Chatrian)은 “영화 속 미니멀리즘을 즐겼고, 모든 샷에 담겨있는 일관성과 정확함 역시 즐거움을 줬다”라며 “감독은 작품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통해 시적 비전을 전달했다”고 해당 작품의 선정 사유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홍상수는 김민희를 비롯한 주연배우 신석호, 하성국, 김승윤과 함께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영화 ‘물안에서’는 해당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 뒤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