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류승범은 지난 2012년 돌연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트렁크 2개만 챙겨 해외로 이주해 놀라움을 안겼으며, 이후 10살 연하의 슬로바키아 출신 화가와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요.

최근 그는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득녀 소식과 함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언급했습니다. 류승범은 “발리에서 서핑을 배워보고 싶어서 그곳에서 지냈다”라며 “해가 질 때, 서핑하고 나오는데 큰 바위가 있는데 거기가 관광객들이 앉아서 선셋을 구경하거나 맥주를 마신다. 그런데 거기에 아내가 있었다”라고 아내와의 첫만남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아내를 보는데 심장이 뛰었다. 말을 못 걸겠더라. 나는 호감이 있으면 말을 잘 거는데 다가가지 못하겠더라. 그런 적이 처음이었다. 심장은 뛰고 얘기는 나눠보고 싶고, 말은 안 떨어지는데, 너무 간절했다. 그래서 형이 아는 사람이더라. 형한테 ‘저분이랑 커피 한 잔 꼭 마시고 싶다. 도와달라’라고 말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류승범은 “그 형네 집에 작품이 있다. 화가다. 아내도 화가여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졌고, 그날 처음으로 이야기하면서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처음 만나고 1년 6개월은 헤어져야 했다. 3개월 후에 아내는 슬로바키아로 돌아갔고, 저는 뒤에 돌아갔는데 계속 생각이 났다. 연락이 흐지부지 됐는데, 어느 날 아내가 나에게 책을 보냈다. 그래서 만나야겠다고 다짐하고 슬로바키아로 향했다. 아내가 많이 놀랐지만 믿었다”라며 “운명이라고 느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