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회사에 다니는 테드(더스틴 호프먼)와 조안나(메릴 스트립)는 나름대로의 행복한 결혼생활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어느 날, 조안나는 자신의 삶에 염증을 느낀다며, 일곱 살 아들 빌리(저스틴 헨슨)와 남편을 두고 집을 나간다. 

하필이면 오늘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아 승진이 코앞이라 축하받고 싶었던 테드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내의 청천벽력 같은 선언에 당황한다.

자기 애를 버리려면 용기가 얼마큼 필요하지?

아내는 기분이 좋지 못하면 말 수가 급격히 줄어든다. 최근 회사 일이 바빠 아내의 기분을 살펴보지 못한 탓일까? 테드는 며칠 짜리 심술이겠거니 싶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며칠 후면 후회하고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내는 그렇게 18개월 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그 사이 회사일은 물론 손이 많이 간다는 초등학생 아들을 케어해야 하는 난관에 부딪힌다. 가사와 육아라고는 눈곱만큼도 해본 적 없다. 집안일은 전적으로 조안나가 맡아서 했기 때문. 이때문에 연일 실수투성이지만, 정신없이 엄마와 아빠의 몫을 묵묵히 해나간다. 

아이 깨워 밥 먹이고 학교 보내고, 회사 프로젝트와 회의를 끝내면 벌써 하교 시간이다.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해서 야근은 언감생심. 집까지 일을 끌고 와서 저녁먹이고, 숙제 도와주고, 설거지에, 빨래, 목욕, 책 읽어주기, 잠자리까지 봐주면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새삼, 아내가 이 많은 일을 어떻게 혼자 다 해나갔는지 이해가 가기도, 위대해 보이기도 한다. 가족을 먹여 살린다는 이유로 일만 하느라 가정에 소홀했다는 생각이 커진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어느 정도 적응하며 지내던 중 불현듯 찾아온 조안나. 이제 직업도 가졌고, 불안했던 정신도 상담받아 안정된 상태니 빌리를 데려가겠다고 한다. 테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화를 냈고, 결국 양육권 소송을 진행하게 된다.

테드는 변호사를 고용해 만발의 준비를 해나가지만, 그동안 육아와 회사일을 병행하느라 끼친 손해가 막심하다며 해고 통보까지 받는다. 

이를 어쩌나. 모성에 손을 들어주는 양육권 소송에서 백수라면 불리해도 너무 불리하다. 그렇게 테드는 소송을 위해 죽기 살기로 일자리를 구하기에 여념 없다. 

들뜬 크리스마스 시즌임에도 서류 넣고, 면접 볼 수 있는 가장 빠른 회사를 돌아다니며 받던 연봉에 턱 없이 모자란 자리임에도 가까스로 일자리를 구한다.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는 40여 년 전 작품임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독박 육아, 양성평등 등 결혼한 가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점이 녹아들어 가 있다. ‘더스틴 호프먼’과 ‘메릴 스트립’의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는 작품이면서도 싱글파파의 어려움과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는 여성의 불안도 섬세하게 그려지고 있다. 

빌리와 테드 부자간의 케미도 영화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포인트다. 두 사람의 분량이 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아이를 두고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조안나의 심정도 이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영화다. 눈가에 눈물이 고여있는 메릴 스트립의 절절한 얼굴,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현대 여성의 얼굴을 볼 수 있다. 

1980년 제5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작품상, 각색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는 넷플릭스에서 오는 3월 30일까지 스트리밍 되며, 이어 왓챠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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