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못생겼네. 뭘 이런 걸 데려왔어?”

메릴스트립

배우로 살면서 외모에 대한 모욕적인 말을 어디까지 참아야 할까?

할리우드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남다른 연기와 재능으로 지난 40여 년간 60여 편의 영화로 가장 뛰어난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아카데미 후보에만 19번 오른 미국 최고의 배우, 우리가 사랑한 ‘메릴 스트립’에 대한 일화다.

메릴스트립

그녀는 <킹콩>의 리메이크작인 1976년 <킹콩>의 오디션장에서 너무 못생겼다는 말을 면전에서 들었다.

긴 금발 머리, 도자기처럼 매끈한 피부, 도드라진 광대뼈, 매부리코의 조합은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었지만,

외모가 전부였던 제작자 ‘디노 드 로렌티스’ 눈에는 그저 못생긴 배우 중 하나였다.

메릴스트립
메릴스트립

그는 배우 외모를 비하하는 말을 아들 ‘페데리코’에게 하며 불평을 늘어놓았고, 이를 알아들은 메릴 스트립은 바로 반격에 나선다.

당시 그녀는 뉴욕주 포킵시의 배서 대학에서 이탈리아어를 배웠던 것.

“기대만큼 예쁘지 않아서 유감인데요, 어쩝니까? 보시는 게 다인데.

하지만 그저 수천 개의 의견 중 하나 일뿐입니다”라는 뼈 때리는 응수로 맞받아쳤다.

제시카 랭

이름이라도 제대로 불러주면 좋았겠지만 외모지상주의의 제작자는 그녀를 과소평가했다.

결국 <킹콩>의 주인공 ‘앤 드완’역은 ‘제시카 랭’에게 돌아갔다.

메릴스트립

2015년 메릴 스트립은 자신의 SNS에 이 날 들었던 굴욕을 상기하며,

그날 <킹콩> 오디션을 보고 집에 오면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뉴욕의 연극 무대에 오르던 27세 무명 배우였다.

너무 못생겼다는 말을 들었고, 포기해야 하나, 자신을 믿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결국 자신의 재능을 굳게 믿으며 오늘날 할리우드의 전설이 된다.

메릴스트립

또한, 2017년에는 트럼프와 SNS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으며 수상 소감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이곳에 있는 우리는 모두 요즘 미국 사회에서 가장 비난받는 분야에 있네요. 영화계, 외국인, 언론인 말입니다.”라는 말로,

반이민 정책과 트럼프의 장애인 비하를 공개적으로 풍자했다.

메릴스트립

당시 취임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하며 “메릴 스트립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배우 중 한 명이고,

대선에서 진 힐러리의 아첨꾼일 뿐”이라며 발끈했다.

현재 메릴 스트립은 셀 수도 없는 다양한 캐릭터를 확보하며 여전히 배우의 길을 이어오고 있다.

영화 속 캐릭터에 머물지 않고 정의를 위해서라면 정치적 언행도 서슴지 않는 대인배다.

메릴스트립

일흔을 넘긴 지금도,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는다는 ‘제니퍼 로렌스’만큼이나 많이 버는 배우기도 하다.

한 남성의 아내, 성공한 남성의 조력자 등.

당시 여성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비범한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메릴스트립

할리우드의 두꺼운 유리 천장을 깨기 위해 몸소 부딪쳐 온 그녀는 이 시대의 진정한 ‘퀸’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실패의 순간에도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재능을 갈고닦았던 그녀의 성공은 오늘날 모든 배우의 귀감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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